본문 바로가기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희망을 만드는 책 소개> 이관술 1902~1950

by 이시대 2019. 1. 27.


<희망을 만드는 책 소개> 이관술 1902~1950

처절하게 독서하기 2011/11/16 00:13 이시대









안재성 작가의 언어는 사람을 당기게 하는 맛이 있다. 굉장히 생소하고, 저 한구석에 묶여 있던 이야기를 정말 생생하게 전달하는데 안재성 언어의 핵심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안재성 작가의 행적을 주욱 살펴보니 골방에 앉아 관념적 구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노동의 현장에서 실천적으로 살아왔던 것이 중요한 대목아닐까 싶다.

얼마전 생생하게 읽었던 책 중 하나가 안재성씨의 경성트로이카인데 이 책에서는 혁명적 노동운동을 이끈 이재유의 일대기를 선보였고 이관술 1902~1950년은 이재유와 함께 경성콤그룹을 이끈 이관술에 대한 내용이다. 파벌로얼룩졌다던 '외부'의 평가에 맞서 그들 운동의 독자성을 재평가하자는 안재성 작가의 글은 그만큼 역사적 토론거리를 제공해준다. 또한 얼마전 실천문학사에서 발간한 박헌영 평전은 그동안 '미제'의 스파이 정도로 치부되었던 박헌영을 복원하는 내용인데 그 또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누군가가 이관술을 읽고 있던 나에게 그런 '주사맞는 책'을 읽다니 신기해했다. 표현 참 재밌다. 말 그대로 이런 류의 책들은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지만 엄청난 내용들로 채워져있어서 계속해서 찾아 읽기 마련인 것 같다.  

아무튼 이관술을 통해서 혹은 이재유를 통해서 1930년대의 혁명적 노동운동과 경성콤그룹의 역사에 대해 일정부분 공부할 수 있었다. 큰 수확이다.

이관술의 두툼한 눈빛이 인상적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