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안중근 평전

by 이시대 2013. 1. 6.




책은 주로 인물 평전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실천문학사, 시대의 창, 한길사에서 나오는 인물 평전들은 역사적 인물을 다룬 가치있는 책들이 많다. 

특히나 독립운동가들의 일대기를 자주 다루는 김삼웅 선생(전 대한매일신보 주필)의 글들은 대중적인 독서가 가능하기에 추천하는 편이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그러나 의외로 그분의 삶을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는 시도는 전문가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읽는 책 한권의 효용은 전문가들의 안중근이 아니라 대중들의 안중근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점에서 크다할 수 있다. 

2009년은 대중들의 안중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다름 아닌 친일의 흔적이 잔뜩 베여있는 '안중근숭모회'라는 단체에서 조직한 것이다.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고 계승하지 못할 때 이러한 역설은 자주 등장하곤 한다. 이제 이러한 역설을 차단하고 새 세대를 열어야 하는 역할이 청년들에게 있지 않나 싶다. 

안중근 의사의 정신이란 것은 기념하기 위해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소수가 독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도 물론 아니다. 안중근 의사가 가졌던 뜻, 항일운동을 뛰어넘는 '동양평화론'을 이해하고 그것을 현재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이미 안의사의 뜻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마냥 어렵기만 했던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쉽게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안중근 평전, 김삼웅, 시대의 창> 





참고로 이 책은 안중근 의사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뤼순감옥까지의 투쟁기록, 신문조서, 공판시말서 등을 담고 있다. 

<안중근 전쟁 끝나지 않았다, 이기웅, 2000, 열화당>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