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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길4

김원봉은 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가 국가보훈처 자문기구인 '국민중심 보훈혁신위'가 의열단 단장을 역임한 김원봉 선생(이하 김원봉)을 독립운동자로 권고하자 자유한국당이 색깔을 앞세워 반대하고 있다. 한국당은 김원봉이 북한 정부 수립에 참여하고 국가검열상에 된 것에 대해 예의 그렇듯 혐오의 표현을 쏟아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1948년 친일경찰 노덕술에게 고문을 당해 월북한 것으로 알려진 김원봉이 국가검열상에 올랐다 하더라도, 약간 훗날 박헌영의 남로당계 숙청과 58년 8월 김두봉의 연안계가 숙청되면서 김원봉도 58년 말 모든 정치적 직위를 박탈당하고 최후마저 불투명하다. 또한 6.25전쟁에서 그의 친인척 8명이 김원봉으로 인해 남한에서 총살 또는 살해된 바, 김원봉은 현재 남한 역사에서도 북한 역사에서도반가운 인물만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 2019. 2. 10.
<처절하게 독서하기> 20세기 우리역사 『20세기 우리 역사』(강만길, 창작과비평사, 1999) “역사 인식의 정립이 필요하다.”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표하는 수업이 있었다. 누구는 억눌린 소수자, 민중의 문제를 부각시켜야 한다는 입장이 있었고 누구는 국가 헤게모니를 장악한 엘리트들의 역사를 공부함으로서 역사를 바라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때 필자가 한 발표는 지금 생각해도 조금은 민망스럽다. 분단의 문제와 통일의 문제로 귀결시킨 논조 그 자체는 보편적인 역사인식이지만 과감히 그 통일의 기점이 2008년도에는 발생할 것이란 주장을 폈다. 근거로는 당시 활발히 진행 중이었던 주한미군 재배치 작업, 그리고 2008년의 미국 대선이 한반도의 지각변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봤던 것.. 2013. 3. 25.
<희망을 주는 책 소개> 한국 현대사 시리즈 대학교 1학년 우연히 알게 된 김옥현 시인으로부터 한권의 책을 선물 받았다. 는 그렇게 내 손에 쥐어졌건만 정작 나는 역사에는 도통 관심도 없고, 내용도 주욱 훑어본 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것이 계기가 된 걸까? 책꽂이에 꽂아있는 이 책은 시종일관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었다. 그 후로 함석헌 선생의 이름들이 낯설지가 않게 되고 궁금증은 더해만 갔다. "역사를 한번 알아보자" 해서 이런 저런 역사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비록 내 전공과는 무관하지만(경영학)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그냥 왠지 당연한 얘기같아 교양도 쌓을 겸 읽은 는 강한 충격으로 나에게 나타났다. 후에나 안 것이지만 강만길 교수님의 그동안의 행보, 삶의 궤적들이 고스란히 반영된 이 책은 분단된 한반도를 살아왔던 우리의 역사가 얼마나 통.. 2013. 1. 10.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우리민족해방운동사 역사책을 가장 먼저 접하고 정말 진지하게 읽기 시작한 것은 강만길 교수님의 를 통해서다. 당시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정안에 대한 국내 세력들의 반응에 대해 공부하며, 정치와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강대국들의 판단에 의해 한반도의 자주권이 유린되고, 그것을 '현실'이라며 받아들여야 했던 한반도에서의 주민의 삶이 너무나 처절해보이는 것이었다. 비록 내가 역사를 전공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러한 역사를 인식하기 시작하고부터 역사책들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강만길 교수님의 책들은 선이 분명하고 강렬하다. 때때로는 강만길 교수의 '민족 중심' 역사관에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믿고 갈 수 있다. 는 여러 서점을 찾아다녔지만 보이지가 않아서 인터넷 구매를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30~40.. 2013.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