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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143

<희망을 주는 책 소개> 햇볕정책을 위한 변론 이른바 비핵개방 3000이라고 해서 '북한 민주화'를 기본으로 하는 정책이 지난 10년간의 남, 북 화해 정책을 송두리채 흔들고 있다. 우리 역사를 훑어보건데 남, 북의 공조가 훌륭할수록 국제사회에서의 신뢰가 높았던 적은 없다. 갈등과 불신을 만드는 것은 이렇다할 기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화해를 싹틔우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가진 자의 선민성이 상대의 자존심을 '억지로' 붕괴시킬때, 온전한 관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부정하는 논리들 예컨데 대북지원이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시도에 기여하고 있다는 논리를 정면에서 공박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렇다. 남한정부가 대북지원을 한 대게의 경우가 현금 퍼주기가 아닌 현물 퍼주기, 즉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 2012. 12. 30.
<희망을 만드는 책 소개> 한국정당정치 실록 는 필자가 읽은 책을 간단히 안내하는 코너다. 사실 모든 사람에게 희망이 되는 내용도 아니고, 그냥 필자가 읽은 책 정도를 소개하는 정도랄까? 아무튼 지난 몇일을 걸쳐 끙끙대며 읽은 책은 연시중 할아버지가 지은 이란 책이다. 지와 사랑이라는 다소 낮선 출판사와 이 출판사가 출간한 많은 종교관련 서적으로 인해 이 책에 대한 내용의 신뢰성이 의심이 갔지만, 정당정치에 대해 관심이 가는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해방 전후의 정당정치의 형태를 개괄하는 책이 드물기 때문에 한장 한장 펼쳐보았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단순히 반공서적 정도 되겠지 하는 생각은 이내 사라졌다. 저자는 물론 30~40년대 있었던 한국공산주의 운동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명확히 취하지만, 그것을 조명하려는 시도와 성찰의 수준은 굉장히 높았다. 2.. 2012. 12. 30.
나의 독서 편력(遍歷) 나의 독서 편력(遍歷) 대한민국엔 책벌레들이 엄청 많다는 것을 느낀다. 하기에 편력이라 제목을 달면 그야말로 편협한 독서량이 드러나는 판이니 조금 부끄럽지만 “어떤 독서를 주로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1년에 100권 읽기’ 같은 카페에 가입해서 활동하다보면 정말 우악스럽게도 책을 많이 읽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다보면 닥치는 대로 읽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건 정말이지 시간을 죽이는 행위 같아 실행하기 어려웠다. 차분히 돌아다보니 나의 독서 대게 큰 유형을 그려왔다는 것을 발견한다. 1학년 때는 주로 처세서 중심의 독서와 2, 3학년 때는 평전, 군대에서는 책을 고를 자유가 제한되어 여기저기 정보를 챙겨두었다가 휴가가 되면 한 번에 구해오는 식이었는데 주제는 일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제.. 2012. 12. 30.
처절하게 독서하기에 부쳐.. 인생의 여백이 너무나 커서일까? 아니면 여유가 있는 것일까? 대학 입학 후, 어떻게 사는 것이 과연 나의 빈 부분을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았다. 한국사회에서 대학생들이 날개를 펴고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많을까? 취업과 학점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커다란 원 안에서 튀어나온다는 것은 ‘반항아’ 아니면 ‘사회부적응자’가 되는 거다. 어느 순간,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책을 한권 잡았다. ‘전태일 평전’ 두 뺨에 흐르는 눈물은 뜨거웠다. 그는 자신의 불행을 온몸으로 태워 세상을 따듯하게 만들었다. 사람의 삶이란 어느 순간에 가장 위대해지는지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사회와 사람에 대한 고민으로 때로는 인문학적으로.. 2012. 12. 27.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2012.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