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143 <희망을 주는 책 소개>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노동운동과 관련해서는 그다지 많은 책을 읽은 것 같진않다. 그래서 언젠가 후배에게 괜찮은 책이 있다면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책보다 강연을 들으러 가자고 했다. 하종강이라는 이름은 그렇게 해서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강연보다는 책이 좋았다. 책을 서술할 때의 그 진지함과 감동까지 잘 전해지진 않은 것 같지만 그는 여전히 노동운동의 현장에서 신뢰받는 전문가다. 최근 후마니타스 출판사의 책들은 좋은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 책 역시 후마니타스에서 출간한 책인데 내용이 어쩜 이리 좋은지 모른다. 노동운동을 마치 정치도식화 시켜놓고 위험하냐느니, 좌파라느니 하는 도그마가 얼마나 순진한 소린지 알 수 있게 된다.이 책은 노동운동이 사회전반에서 어떻게 기여하는지 잘 알려주고 있다. 국민들의 다수는 .. 2013. 1. 6.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우리민족해방운동사 역사책을 가장 먼저 접하고 정말 진지하게 읽기 시작한 것은 강만길 교수님의 를 통해서다. 당시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정안에 대한 국내 세력들의 반응에 대해 공부하며, 정치와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강대국들의 판단에 의해 한반도의 자주권이 유린되고, 그것을 '현실'이라며 받아들여야 했던 한반도에서의 주민의 삶이 너무나 처절해보이는 것이었다. 비록 내가 역사를 전공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러한 역사를 인식하기 시작하고부터 역사책들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강만길 교수님의 책들은 선이 분명하고 강렬하다. 때때로는 강만길 교수의 '민족 중심' 역사관에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믿고 갈 수 있다. 는 여러 서점을 찾아다녔지만 보이지가 않아서 인터넷 구매를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30~40.. 2013. 1. 6. <희망을 주는 책 소개> 백범 선생과 함께 한 나날들 백범 김구 선생과 관련된 책들이라면 언제나 솔깃하곤 한다. 김구 선생하면 떠오르는 책이 사실 '백범일지' 밖에 없지만 모든 근현대사 책은 반드시 김구 선생을 기술하기 때문에 자연히 선생의 생애, 독립운동, 노선, 방략 등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들은 여기저기 있는 편이다. 얼마전 안중근기념사업회에서 신운용 박사님과 대화를 하다가 연구실에서 발견한 이책 에 눈길을 꽂고 있었더니 박사님께서 흔쾌히 빌려주시는 바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단번에 읽어내려 갔다. 특히나 책 표지에 있는 매우 유명한 사진은 내가 몇번이나 글에서 언급한 바가 있었는데 책의 필자가 사진 속 인물, 김구 선생의 비서 선우진 선생이다. 때문에 이 책은 학술적인 목적이 아닌 김구선생의 비서로서 지켜본 김구 선생의 모습이다. 해방 직후 개인자격으로.. 2013. 1. 6.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안중근 평전 책은 주로 인물 평전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실천문학사, 시대의 창, 한길사에서 나오는 인물 평전들은 역사적 인물을 다룬 가치있는 책들이 많다. 특히나 독립운동가들의 일대기를 자주 다루는 김삼웅 선생(전 대한매일신보 주필)의 글들은 대중적인 독서가 가능하기에 추천하는 편이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그러나 의외로 그분의 삶을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는 시도는 전문가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읽는 책 한권의 효용은 전문가들의 안중근이 아니라 대중들의 안중근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점에서 크다할 수 있다. 2009년은 대중들의 안중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다름 아닌 친일의 흔적이 잔뜩 베여있는 '안중.. 2013. 1. 6.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중국의 붉은 별 아마 이제 중고서점이 몰려있는 곳은 동대문 한곳 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한 10개 남짓한 서점밖에 남지 않았지만 또 여기만큼 다양한 책이 있는 곳도 없으니 주말에는 편하게 책사냥이 가능한 곳이다. 한참 사회과학 서적에 관심을 쏟을 때에 나의 눈에 이 눈에 들어왔다. 교보문고에서 개정판을 봤을 때에는 그다지 구매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었는데 초판본이 제법 양호한 상태로 존재하자 이건 반드시 사야할 책으로 다가왔다. 왠지 지나간 역사가 그대로 뭏어 있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알겠지만 중국, 미국의 저널리즘의 역사 속에서도 매우 중요한 책이기 때문이다. 중국공산당은 이 책으로 인해 중국의 공산주의 운동에 관한 진실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으며 미국은 미국 나름대로 중국 운동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할 수있게 되었기.. 2013. 1. 6. <희망을 주는 책 소개> 대한민국史 대한민국史(한홍구, 한겨레신문사, 2003) “진보적 역사 읽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내친 김에 역사책에 대한 이야기를 몇 번에 걸쳐 해볼 필요성을 느낀다. 술자리에서 가끔 정치 얘기가 나오면 평소엔 그렇게 싫다가도 자칫 이때는 상대방에게 기가 죽을 것 같아 너도 나도 목 높여 정치를 얘기한다. 말이 얘기 한다는 것이지 누구나 소리 높여 ‘비판’한다. 사실 비판을 유발하는 것이 정치문제 뿐이던가. 가족, 친구, 상사 등에게서 고루 감정상하고 술자리에서 푸는 것이 오히려 일반적일 것이다. 생각해보면 유독 정치 문제에 있어서 ‘대화와 타협’이라는 말이 많이 등장한다. 이를 뒤집어보면 대화가 잘 안 되고 싸움만 난다는 이야기려니 생각한다. 그때, 그때의 논리가 정황상 타협점을 찾더라도 다시 보면 등 돌리기 일.. 2013. 1. 6. 이전 1 ··· 19 20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