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10 <무도>가 만난 안창호, 우린 그를 너무 모른다 MBC 팀이 8.15광복절 특집을 앞두고 미국의 대한인국민회를 찾았다고 한다. 방영분의 구체적인 내용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지만 대한인국민회의 방문은 자연히 광복절에 맞춰 도산 안창호 선생(아래 안창호)을 조명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레 기획되었을 것이다. 많이들 모르는 사실이지만 미국 리버사이드 시청사 앞 도로에는 동상이 3개가 있는데,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미국의 마틴 루터킹 그리고 안창호의 동상이 바로 그것이다. 미국 교민들 사이에서 대한인국민회와 안창호의 역사는 그렇게 현재에도 의미가 깊다. 그러나 막상 한국에서는 미주사회와 같은 실제적 위상보다 막연한 '스승'의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치열한 독립운동 선상에서 한 번도 물러나지 않았음에도 김구, 이승만, 여운형, 김규식, .. 2020. 5. 10. 비운의 민족주의자 최능진 비운의 민족주의자 최능진김동환의 view 2015/02/23 00:29 김동환 -비운의 민족주의자 최능진- 여기 최능진이란 인물을 한번 살펴보자. 가끔은 서로 대립되는 두 인물을 동시에 조명하면 그 시대에 대한 사회상을 획득할 수 있기도 하다. 최능진은 1899년 평남에서 태어나 37년부터 평안도 운동계의 거두 도산 안창호와 함께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시작했으며, 조직사건으로 2년의 옥고를 치룬 후 해방 직후 조만식과 함께 평남 건국준비위위원회에서 치안부장으로 활동하다 소련의 탄압을 피해 월남한 후 미군정 경찰관료로 취직한 보기 드문 이력의 소유자다. 건준-월남-미군정 하 경찰관료는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조합이지만 추측건데 안창호와 조병옥의 관계 혹은 조병옥과 조만식의 관계망 속에서 최능진이 위치했던 것.. 2019. 1. 29. 예관 신규식 선생 예관 신규식 선생김동환의 view 2013/06/26 00:40 이시대 예관 신규식 선생 한국 근대 정치운동사에 관심이 많다보니(물론 현대 정치사도) 왠만한 인물은 놓치지 않고 살펴보는 편이다. 몇년 전, 중국에 갔을 때 예관 신규식이라는 분의 자택에 간 적이 있는데 당시만해도 상해에 있는 망명 정치인이라 해봤자 이승만, 김구, 안창호, 여운형, 김규식, 김원봉, 김두봉, 최상익 등 누가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의 행적만 알았는데 사실 이들의 활동을 가능하게 한 이가 신규식 선생이었던 모양이다. 대종교를 기본 바탕으로 '동제사'를 조직해 운동의 기초를 만드는 한편, 신해혁명의 과정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훗날 손문정부와 임시정부의 다리를 놓았던 사람도 신규식으로서 이는 외교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 2019. 1. 27. 도산 안창호 평전(1막에서 3막까지 읽기) 처절하게 독서하기 2011/01/21 00:21 이시대 도산 안창호 평전(1막에서 3막까지 읽기)저자 이태복(전 보건복지부 장관) 1.인물 읽기의 기초 원칙우리가 근현대사 인물, 독립운동가라든가 정치인 기업인 등을 읽어내려고 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인물과 배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태도다. 한 인물에 대한 과도한 믿음으로 비롯해 그 인물의 모든 것이 추앙되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인물과 객관적인 현실이 상호 결합되어 그 인물이 위대하다는 평가가 도출되었을 때 마땅히 우리는 그런 인물을 통해 배움을 얻는 게 중요하다. 2. 도산 안창호 선생에 관한 서적도산 안창호 선생은 근현대사 인물 중에서도 그 역할의 광폭으로 인해 평가의 상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저자 역시 수감 생활의.. 2019. 1. 24. 흥사단 전국청년위원회 창립 인사말 존경하는 선, 후배 동지 여러분! 흥사단의 미래를 책임져보겠다고 각오한 청년 단우들이 몇개월의 노력을 거쳐 창립 102주년 기념식을 맞이한 오늘, 흥사단 전국청년위원회 창립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모여주신 선 후배 동지 여러분, 단의 심장이 되겠다 자처한 이 청년들에게 참 고생했다 큰 박수 한 번 주시기 바랍니다. 32세의 청년 도산 안창호는 일제의 수배망이 펼쳐지자 그 유명한 거국가를 남기며 이곳 한반도를 떠나야 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로부터 국가를 운영해달라는 회유를 받을만큼 매력적이었던 도산은 그러나 타협을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에 독립운동기지를 구축하고자 노력한 끝에 상해임시정부 탄생의 산파를 맡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세웠으며 독립운동 진영이 단결하지 못하고 분열할 때, 유일당운.. 2015. 5. 25. 비운의 민족주의자 최능진 -비운의 민족주의자 최능진- 여기 최능진이란 인물을 한번 살펴보자. 가끔은 서로 대립되는 두 인물을 동시에 조명하면 그 시대에 대한 사회상을 획득할 수 있기도 하다. 최능진은 1899년 평남에서 태어나 37년부터 평안도 운동계의 거두 도산 안창호와 함께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시작했으며, 조직사건으로 2년의 옥고를 치룬 후 해방 직후 조만식과 함께 평남 건국준비위위원회에서 치안부장으로 활동하다 소련의 탄압을 피해 월남한 후 미군정 경찰관료로 취직한 보기 드문 이력의 소유자다. 건준-월남-미군정 하 경찰관료는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조합이지만 추측건데 안창호와 조병옥의 관계 혹은 조병옥과 조만식의 관계망 속에서 최능진이 위치했던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본다. 안창호, 조만식, 조병옥의 관계망 속에 있었다는 .. 2015. 3. 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