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이제 막 독일문학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조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민족주의적 열정을 가진 사회주의자였다.
1922년 6월 어느 조용한 사무실에서 면접을 마친 그는 단 11년만에 정부의 내각선전상에 임명된다.
"나에게 단 하나의 문장만 주면 누구든지 감옥에 보낼 수 있다"고 호언하던 그는 그 시대의 총아인 라디오를 이용해 전 국민들에게 왜 그의 동지가 통치를 해야 하고, 국민들이 왜 당원이 되야 하는지 엄청난 호소력을 보이며,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그가 사용한 언어는 왜곡과 과장을 일삼았고, 말이 전쟁을 이길 수 있는 결정적 수단은 되지 못했다.
1945년 5월 1일 수도 베를린이 포위된 가운데 탈출할 가능성이 없는 그는 아내와 자녀 6명을 죽이고, 사회주의자보다 전체주의자의 상징적 이름이 된 스스로의 목숨마저 끊었다.
25세에 나치당에 입당해 히틀러를 위해 충성한 괴벨스, 그는 죽었지만 그 휘황찬란한 언어들은 아직도 상당 부분 후대에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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