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143 <희망을 주는 책 소개> DJ는 왜 지역갈등 해소에 실패했는가 김대중 정권의 등장에서 가장 큰 의미를 두는 것은 바로 '정권의 수평적 교체'다. 이 말은 무엇을 뜻하는 가. 김영삼 정권가 영남을 기반으로 둔 전통적 기득권 정치세력과의 합작으로 인해 탄생했다면 김대중 정권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비주류 정치세력이 국가 권력을 장악했다는 뜻이다. 기득권의 교체와 더불어 정치적 철학을 달리하는 상이한 정치세력의 권력 장악은 호남지역을 상승시킴으로서 그간 누적되어 온 정치적 비대칭성을 적어도 대칭 관계로 올려놓을 것이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책 처럼 그 효과가 뚜렷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비단 영호남을 동등한 갈등구조 관계로 설정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가정이고, 영남패권을 희석시키는 부분이지만 이러한 갈등구조 자체가 바람직한 것은 아닐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 2013. 1. 8. <희망을 주는 책 소개>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추모열풍이 불때가 있었다. 서점가에서는 그의 저작들을 재판해서 판매했었는데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 아쉽게도(?) 왠만한 책들은 이미 구비하고 있는터라 나는 과거 빛 바랜 책들, 혹은 알지 못하는 책들을 찾기 위해 인터넷도 뒤지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책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이 문명자 기자(타계)가 쓴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은 제법 구하기 어려운 책 중에 하나다. 왜그런지 빨리 절판이 되어버려 현재 시중에서는 구입 불가능하고, 인터넷 혹은 중고서점을 뒤져야 어쩌다 한권 볼 정도인데 정말 우연히도 중고서점 사장님이 읽고 있길래 후한 값으로 갖고 오게 되었다. 문명자 기자(여사라고 부르는게 더 편하다.)의 행적 역시 논란을 불러 일으킨 적도 있지만 그것을 논외로 두자면 .. 2013. 1. 8. <희망을 주는 책 소개> 부시 행정부와 북한 북한은 왜 자꾸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핵을 만들어 세계를 공포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는가? 남한의 극보수는 그것들이 다 이쪽으로 날라올 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제거해버리자고 한다. 전쟁이 나면 물론 그럴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전쟁을 빨리 치뤄야 한다고 아우성이니 뭔가 앞뒤가 이상하다. 이러한 무기를 사용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면 양상은 달라지겠지만 안타깝게도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은 북-미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협상카드로서 등장한다는 것은 이제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 되버렸다. 북한은 6자회담이 북-미 관계 개선의 초점을 희석시키는 구도로 보기 때문에 양자회담 혹은 초점을 좁히기 위한 4자회담을 주장하고 이에 대한 강력한 협상카드로서 무기 개발과 같은 '벼랑끝 외교 전술'을 채택하고 .. 2013. 1. 8.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차리석 평전 일병 휴가를 나와 국사학과 장석흥 교수를 찾아갔다. 독립운동을 했던 조병옥의 노선이 무엇이었는지 너무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국내에 귀국하여 미군정의 관리로 들어가 제주 4.3 항쟁을 무차별적으로 진압한 것은 커다란 오점을 남겨 독립운동가임을 무색하게 한 것이다. 좀 더 올라가보면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에 있어 어떠한 구체적 역할을 하였나 당연히 이러한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목숨을 걸고 학도병에서 탈출하여 상해 임시정부까지 찾아온 장준하 같은 이들은 임시정부의 분열상에 크게 실망하기도 하였다. 물론 나는 임정의 역할이 막대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절대적이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리고 48년 남북 4요인회담의 의미를 물어봤는데 김구, 김규식 박사가 북측 지도부의 선전에 넘어갔다고 보았다. 아무.. 2013. 1. 8.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이건희 개혁 10년 언제가 이건희에 대한 분석을 하는 책들이 촉발적으로 증가했던 적이 있다. 당연히 그런 현상에는 근거가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도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의 가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도 마찬가지다. 감히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기업실적을 연일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삼성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책들은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을 이야기 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어떤 책들은 거의 찬양 수준이다. 초일류기업을 이루는 데 기초를 세웠던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합리적인 분석에는 귀기울이고 배워야할 것이다. 합리적인 분석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그 리더십을 양면성까지 드러낼 수있을 때에 검증되는 것 아닐까? 대한민국에서 할 말은 꼭 한다는 강.. 2013. 1. 8. <희망을 주는 책 소개> CEO 대통령의 7가지 리더십 어느날 역사를 전공하는 한 선배로부터 책 한권을 선물받게 되었다. , 순간 한마디 내뱉으려다 말고 책을 찬찬히 훑어보았는데, 내뱉다간 실수를 할 뻔했다. 평소 정치권력에 CEO를 붙인다거나 정치행위를 한명의 위대한 결단쯤으로 해석하려는 책들은 10중 8,9 정치해석을 잘 못하는 사람이 쓴글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원제가 로서 CEO같은 문장은 있지도 않은데 상업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CEO를 붙인 것 같다. 아무튼 리처드 닉슨, 도널드 레이건,제럴드 포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정치스타일과 중요한 사건등을 분석함으로서 책의 재미를 높였다. 여름 휴가철 '정치가'들이 읽어봐야 할 책으로 부족함이 없겠다. 2013. 1. 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