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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 view48

김재봉과 3.1 운동 김재봉과 3.1 운동김동환의 view 2015/03/21 00:27 김동환 -김재봉과 3.1운동- 나라를 잃었을 때의 슬픔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에게나 커다란 충격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충격을 딛고 한 발 내딛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과정을 필요로 한다. 외교와 치안을 장악당한 한반도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그 전처럼 소시민적 개인으로 남아있으려면 사실 별로 할 것도 없다. 그러나 아픔을 개인적 차원으로만 환원시키는 것이 아니라 위기의 중심을 공동체로 놓고 구체적 행동을 보이는 순간, 인간은 위대해진다. 강제병탄 이후, 이에 저항하기 위한 흐름은 다양한 갈래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열분에 찬 명망가들은 국내 저항을 포기하고, 해외로 망명을 한다던가, 의병대나 해산당한 군인들은 전선을 만주 이.. 2019. 1. 29.
흥선대원군의 삶과 정치 흥선대원군의 삶과 정치김동환의 view 2015/03/23 00:33 김동환 -흥선대원군의 삶과 처세- 정조 사후 드러내놓고 정조의 통치에 반대하던 노론 벽파가 순조를 위시하여 정권을 장악했던 시기, 말이 전제주의 국가지 왕권은 무너지고 60년 안동김씨의 세도정치가 싹트고 있었다.(이 대목을 생각해보면 2년 전의 박근혜와 십상시 파동을 겪은 지금의 박근혜가 과연 같을까 싶다. Jp가 박근혜를 향해 '외로운 자리'라고 했을 때 아마 속으로 눈물이 콸콸 흘렀을 것이다.) 세도정치가 강해지고 왕권이 무너지면서 안그래도 짜증났던 왕족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 과거 태종이나 세조처럼 로맨틱한 혁명적 야망을 꿈꿀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빨을 보이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도 쉽게 추측되었을 터다. 이런 분위기가 순조-.. 2019. 1. 29.
사가독서의 기록 사가독서의 기록김동환의 人文일기 2015/03/24 00:16 김동환 #작년 말쯤 태-정-태-세-문-단-세 이후의 조선사가 너무 깜깜하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부터 몇개월 간 거의 조선사 하나만 갖고 파고들어왔다. 아직도 조선 후기 사림의 분열과 정파대립, 대한제국기의 지배엘리트들의 각축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 어렵지만 누가, 어디서, 무엇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려 했는가는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확실히 "모든 역사는 현재다" 라는 명제가 실감이 난다. #이덕일씨의 책이 확실히 이해하기 쉽고 재미가 있다. 그 시대를 재현하며 아픔도 느끼고, 한탄도 하는 걸 보면 타고나긴 한 것 같다. 얼마나 읽고 얼마나 써댔는지 이런 글들은 나오기가 쉽지 않다. #이 책들은 대부분 하나하나 검색하고, 추천을 통해 읽게 .. 2019. 1. 29.
유성룡, 두문불출하다 유성룡, 두문불출하다김동환의 view 2015/04/03 00:33 김동환 징비록이 유행인 듯 하다. 지난번 정도전도 그랬고, 사실 보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조선은 왜란 이후 철저히 망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리공론을 일삼으면서도 사대부의 계급적 이익을 확실히 보장했던 조선 사회가 막상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의 총사령관이 누구보다 빨리 나라를 버리는 꼴을 두 눈으로 목도했어야 했으니 그럴만하다. 아니면 다들 이래저래 도망갔다 하더라도 전후만큼은 철저한 쇄신으로 사회 변화를 추구했어야 했지만, '구관이 명관'인양 전전체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쇄신의 동력이 상실되어 갔다. 이런 역사를 살펴보고 있자니, 역사는 늘 정의가 승리하는 것도 아니며, 기회주의적인 처신만이 개인의 영달을 확보할 수 .. 2019. 1. 29.
김구 선생은 왜 반란군의 수괴가 되었는가 김구 선생은 왜 반란군의 수괴가 되었는가김동환의 view 2013/09/10 00:04 이시대 새누리당이 연일 민주당에 대한 '종북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옳거니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이 대대로 잘써먹었던 방법 아닌가. 하태경 의원이 이석기 사건 관련 초기에 잽을 몇번 날리면서 문재인 책임론을 거론하더니 오늘은 황우여 대표가 "민주당, 종북숙주노릇 반성해야"라는 취지의 발언 등을 함으로서, 소수정파에 대한 화살을 야권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아무렴, 어디서 어디까지가 종북인지 구분할 생각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새누리당으로서는 종북놀이야 말로 꽃놀이패로 생각하고 있는게 확실하다. 벌써 민주당 지도부의 균열 현상까지 보이는 것을 보면 새누리당으로서는 당분간 공세를 멈출 이유가 없을 것이다. 아마 새.. 2019. 1. 29.
유영익과 이승만 살리기 유영익과 이승만 살리기김동환의 view 2013/09/30 00:04 이시대 2008년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고 앞장선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내정자는 국내에서 '알아주는' 이승만 숭배자다. 이번 교학사 교과서를 집필한 이명희 교수가 유영익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역사학자라는 권위가 부여되서 그런지 지난 '뉴라이트 사관'이 등장했던 2008년보다 현재의 여파가 더 깊어보인다. 그때야 경제학자들이 만든 교과서여서 그런지(대안교과서) 어째 잘 쳐주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이번엔 학계 내부의 역사전쟁이라 그런지 더 치열해보이는 느낌이다. 그런데 대체 왜 이렇게 이승만에 대한 복권을 시도하는걸까? 그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전문적 수준은 못될지라도 이러저러한 자료를 들춰본 바 있다.. 2019.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