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승만30

유영익과 이승만 살리기 유영익과 이승만 살리기김동환의 view 2013/09/30 00:04 이시대 2008년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고 앞장선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내정자는 국내에서 '알아주는' 이승만 숭배자다. 이번 교학사 교과서를 집필한 이명희 교수가 유영익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역사학자라는 권위가 부여되서 그런지 지난 '뉴라이트 사관'이 등장했던 2008년보다 현재의 여파가 더 깊어보인다. 그때야 경제학자들이 만든 교과서여서 그런지(대안교과서) 어째 잘 쳐주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이번엔 학계 내부의 역사전쟁이라 그런지 더 치열해보이는 느낌이다. 그런데 대체 왜 이렇게 이승만에 대한 복권을 시도하는걸까? 그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전문적 수준은 못될지라도 이러저러한 자료를 들춰본 바 있다.. 2019. 1. 29.
우남 이승만 연구를 읽고 우남 이승만 연구를 읽고노트 3.0/역사노트 2013/01/21 00:12 이시대 근현대사 중에서도 해방전후사를 매우 관심있어하고, 한줄기 한줄기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가 있다. 해방정국만큼 개인의 역사가 혹은 조직의 역사가 그렇게 치열하게 전개된 적이 없었고, 정치적 선택이 자신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는데서 오는 준엄함을 다른 시기엔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인 중에서도 아마 상당히 발빠르게 움직였던 선수가 이승만이었는데 여전히 논란이 크다.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최근 정병준 교수의 '우남 이승만 연구, 역사비평사' 읽게 되었는데, 내가 얼마나 빈약하게 민족주의 우파 정치세력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여실히 깨닫게 되었다. 문득 두달전 여운형 선생의 삶을 내 딴에 정리해보는 기회를 가졌었는데, 상당 부분.. 2019. 1. 27.
상해임시정부에 대한 기초적 이해 몇년전부터인가 갑작스레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국가' 라는 언급이 강조되고 있다. 친일매국에 뿌리를 둔 세력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거부하고, 그 수장을 테러리스트라고 정의내리면서 '역사논쟁'이 촉발되면서 그런 것 같다. 마땅히 그런 논리는 지양하고 배격해야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임시정부라는 조직을 신격화시키고 무결점의 존재로 만드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 이 책을 읽고나서 내린 '유보적' 결론이다. 우선 임시정부의 역사 자체가 그렇게 단일한 성질을 유지하지 않았다. 상해에 첫발을 띈 임시정부는 정치적 망명가들을 중심으로 일본과의 단일한 전선을 유지하려는 차원에서 여러 사조를 망라한 통합 임시정부로 출발했지만 몇해 지나지 않아서 '정견'의 차이로 인해 쪼개져버렸다. 임정 개조.. 2019. 1. 27.
충격의 역사, 중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충격의 역사, 중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김동환의 人文일기 2011/08/18 17:36 이시대 성균관대학교 서중석 교수의 2010년 판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를 읽게 되었다. 최근 역사 문제, 그것도 해방 전후 역사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볼까 고민하던 차에 몇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체득하였다. 서중석 교수의 글은 언제나 뇌 한쪽을 강력하게 때리는 효과가 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인식 체계가 얼마나 허접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근현대사를 공부해야 한다고 매일 같이 느끼고 느낀다. 일제강점기의 한반도 지배 체제가 프랑스의 지배체제 보다 얼마나 가혹한 것이었으며, 한줌도 안되는 일제의 부일세력이 다시 주요 권력을 차지하면서 좌절되었던 '민중의 나라' 가 이후 걸어왔던 험난했던 길을 상기하는 것은 이젠 .. 2019. 1. 27.
도산 안창호 평전(1막에서 3막까지 읽기) 처절하게 독서하기 2011/01/21 00:21 이시대 도산 안창호 평전(1막에서 3막까지 읽기)저자 이태복(전 보건복지부 장관) 1.인물 읽기의 기초 원칙우리가 근현대사 인물, 독립운동가라든가 정치인 기업인 등을 읽어내려고 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인물과 배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태도다. 한 인물에 대한 과도한 믿음으로 비롯해 그 인물의 모든 것이 추앙되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인물과 객관적인 현실이 상호 결합되어 그 인물이 위대하다는 평가가 도출되었을 때 마땅히 우리는 그런 인물을 통해 배움을 얻는 게 중요하다. 2. 도산 안창호 선생에 관한 서적도산 안창호 선생은 근현대사 인물 중에서도 그 역할의 광폭으로 인해 평가의 상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저자 역시 수감 생활의.. 2019. 1. 24.
비운의 민족주의자 최능진 -비운의 민족주의자 최능진- 여기 최능진이란 인물을 한번 살펴보자. 가끔은 서로 대립되는 두 인물을 동시에 조명하면 그 시대에 대한 사회상을 획득할 수 있기도 하다. 최능진은 1899년 평남에서 태어나 37년부터 평안도 운동계의 거두 도산 안창호와 함께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시작했으며, 조직사건으로 2년의 옥고를 치룬 후 해방 직후 조만식과 함께 평남 건국준비위위원회에서 치안부장으로 활동하다 소련의 탄압을 피해 월남한 후 미군정 경찰관료로 취직한 보기 드문 이력의 소유자다. 건준-월남-미군정 하 경찰관료는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조합이지만 추측건데 안창호와 조병옥의 관계 혹은 조병옥과 조만식의 관계망 속에서 최능진이 위치했던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본다. 안창호, 조만식, 조병옥의 관계망 속에 있었다는 .. 2015.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