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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30

<처절하게 독서하기> 반민특위 반민특위(친일문제연구, 가람기획, 1995)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의의를 생각한다.” 2009년 11월 민족문제연구소가 18년의 노력 끝에 내놓은 ‘친일인명사전’이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에 올려졌다. 언론에서도 역시 주목했지만 현장에 있던 감동을 전하기에는 충분치 못했던 것 같다. 그렇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실로 오랜만에 찾아온 ‘서글픈 축복’이었다. 이제야말로 친일 부역자들의 역사적 청산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이다. 게다가 정부조직 차원에서의 역사 청산에는 한계를 보였던 몇몇 인사들의 친일 행적까지 낱낱이 밝혀낸 것을 보면 정치적 외압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견뎌 낸 이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 의미는 결코 가벼운 게 아니다. 해방 후 친일인사들에 대한 청산이 단행되지 못하고 도리어 매국이 애.. 2013. 3. 24.
<처절하게 독서하기> 조용수와 민족일보 조용수와 民族日報(원희복, 새누리, 2004) “언론인 수난의 비극, 조용수를 배우다.” 2008년 1월 16일 이목을 끄는 판결이 있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1961년 사형선고를 받고 12월 21일 형이 집행된 전 민족일보 사장 조용수에게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하였다. 이로서 47년에 걸친 유족들의 길고 긴 싸움, 그리고 그에게 씌어졌던 불명예가 1차적으로 씻겨 내렸다. 냉전의 땅에서 오로지 분단된 조국에 대한 아쉬움과 4.19 혁명 공간을 통일을 위한 기반으로 삼으려 했던 젊은 청년에게 세상은 너무나도 비정했다. 어디 그 뿐 만인가. 분단이 던져 준 절망감 앞에서 좌절했던 것은 이 땅의 양심세력 전체였다. 4.19 혁명이 ‘미완’ 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것은 4.19로 모아진 국민의 기대를.. 2013. 3. 20.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조봉암과 진보당 이승만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한 민주사회주의자. 조선공산당의 입장에서는 '배신자'의 진로를 그렸던, 하지만 누구보다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조봉암은 그러나 대선에서의 놀라운 득표율로 인해 이승만의 경계심을 발동, 결국 사법살인을 당해야 했던 비운의 정치가다. 어린시절부터 공산주의 운동을 통해 독립운동을 하다가 다른 공산주의자의 진로와는 달리 이승만 정권의 내각에서 일했던 그가 공산주의 운동을 포기한 대신 내세운 것은 민주적 사회주의 노선이었다. 비록 그것이 명확히 의미하는 바는 사실 불투명하지만(유럽의 사민주의 노선? 그 당시 존재했나모르겠다.) 혁신계열의 하나로 본다면 그럭저럭 이해가 가능하겠다. 이승만 내각에 참여해 장관으로 재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승만 정권과 대결하기 위해 나섰던 조봉암은 당시 야당.. 2013. 3. 7.
24일 다준다 연구소 강연에 초대합니다.^^ 2013. 2. 19.
<희망을 주는 책 소개> 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 최근 트위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트위터리안 사이에서 이승만을 두고 논쟁이있었나보다 이 논쟁을 굳이 눈여겨보지는 않았지만 문득 생각이 든다 흔히 전향했다고 하는 이들의 정치사상적 동향을 살펴보면 애시당초 북한의 지도체제에 대한 고민이 적었던 김문수 신지호와 같은 그룹과 북한지도체제에 대한 막중한 고민을 했던 김영환, 홍진표 그룹은 둘다 전향을 했다는 것이 극우반공노선에 손을 들어주는 것이었다 뭔말인즉 김일성, 김정일이 싫고 사회주의가 싫으면 싫었지 왜 또 다른 반대편인 이승만 박정희 체제에 그토록 아부를 떠느냐는 것이다 한쪽이 불의면 한쪽은 정의가 되는 이 단선논리는 두가지 경우로 인해 발생한다 첫째, 근현대사에 대한 인식을 맥락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단선적이며 구호를 중심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며 둘째,.. 2013. 1. 17.
<헌책방 기행> 홍제동 대양서점 행사 참석 차 홍제동을 갔습니다. 새로운 장소에 갈 때마다 그 주변에 혹시 중고서점이 있나 살펴보는 것이 취미가 되어버렸는데, 3호선 홍제역 주변을 조금만 살펴보니 어떤 건물 지하에 굉장히 큰 서점을 발견!! 사냥에 나섰습니다. 바로 하루 전 이승만과 관련한 강의를 김삼웅 선생님께 들은 터라 좀 더 구체적으로 공부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이승만 관련 서적들을 몇권 골랐습니다. 는 2008년 출간된 책인데 '친일근대화론'이 고개들던 시기와 맞물려 이승만을 재평가 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분위기 속에서 나왔습니다. 책 띄에는 "대한민국 건국을 김구 강력 반대! 김일성 폭력반대!" 라고 적혀 있어서 굉장히 자극적이었습니다. 로버트 올리버는 이승만의 정치고문으로서 건국과 이승만에 관한 핵심 증언들을 이 책에 담아낸.. 2012.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