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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143

도산 안창호 평전(1막에서 3막까지 읽기) 처절하게 독서하기 2011/01/21 00:21 이시대 도산 안창호 평전(1막에서 3막까지 읽기)저자 이태복(전 보건복지부 장관) 1.인물 읽기의 기초 원칙우리가 근현대사 인물, 독립운동가라든가 정치인 기업인 등을 읽어내려고 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인물과 배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태도다. 한 인물에 대한 과도한 믿음으로 비롯해 그 인물의 모든 것이 추앙되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인물과 객관적인 현실이 상호 결합되어 그 인물이 위대하다는 평가가 도출되었을 때 마땅히 우리는 그런 인물을 통해 배움을 얻는 게 중요하다. 2. 도산 안창호 선생에 관한 서적도산 안창호 선생은 근현대사 인물 중에서도 그 역할의 광폭으로 인해 평가의 상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저자 역시 수감 생활의.. 2019. 1. 24.
<처절하게 독서하기> 사도세자의 고백 정치와 권력은 진짜 비수와 같이 무서운 것 같다. 십상시들이 강력하게 실무를 장악한 것으로 추측되는 청와대가 '비선농단'이 단순 해프닝이었음을 대통령의 입으로 나오게 한 것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을 홍수처럼 쏟아지는 비판의 여론 속에서도 끝까지 지켜내 '그룹을 보위' 하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통합진보당 같은 '외부의' 거센 공격 '따위' 보다 비선농단이 훨씬 내상이 크다는 것을 고려하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고, 그 파동의 수위가 높을 수록 진짜 누군가를 죽음까지 이르게 할 수 있음을 보기도 했다. 사도세자의 삶을 본다. 아버지 영조가 택군으로 왕위에 오른만큼 노론 정파의 일방적 우위 속에서 소론에 경도해버린 사도세자의 정치적 입장은 결국 그의 삶을 앗아간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성격이 괴팍하다느.. 2015. 3. 2.
독서에 대한 소고 오늘도 어김없이 역사책 읽기에 정주행하고 있다. 역사적 맥락을 공부한다는 게 살아가는데에 있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했지만(특히나 선거국면에서)그 이후로 김기협의 '해방일기 1~5', 정병준의 '우남 이승만 연구', 임경석의 '이정 박헌영 일대기', 신주백의 '만주지역 한인의 민족운동사', 오늘부터는 박태균의 '조봉암 연구'를 독해하기 시작했다. 전부 역사,인물서고 흐름으로는 거의 진보적 독서인만큼 정말 생에 도움이 안되는 영역을 파고들고 있다. 역사서를 손에 놓고 나름 무언가 최신의 트렌드를 캐취하기 위해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라던가, 폴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 같은 책들도 마련했지만 언제나 대기순번 2~3 순위만 차지할 뿐이다. 나는 생각 외로 역사서를 싫어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스.. 2014. 9. 9.
김기협 교수로부터 배운다 <해방일기> 지난 몇주에 걸쳐 시간 나는대로 틈틈이 김기협 교수의 '해방일기'를 정독했습니다. 근 반년에 걸쳐 저의 독서편력은 '해방전후사 읽기'에 있었는데 해방일기를 전후로 해서, 좀 더 과거 그러니까 1890년대~1940년대 초반으로 시선을 옮겨볼까 합니다. 김기협 교수의 저서 중 인상깊었던 책은 몇년 전 '뉴라이트 비판' 이라는 책이었는데, 뉴라이트 사관의 역사적, 정치적 맥락을 파헤친 책으로 저에게도 큰 영향을 준 바 있습니다. 이번 해방일기는 교수가 총10권에 걸쳐 기획할 예정인 것으로,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을 통해 공개되고 있기도 합니다. 해방일기는 흥미롭게도, 학술서적이 아닌 정치에세이라고 볼 수도 있을만큼 일반독자들에게도 교양서로서의 매력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중도 우파라 불리우는 국민당의 '민세.. 2014. 6. 9.
<희망을 주는 책 소개> 간도특설대 어제 주말 선거 일정을 마무리하고 쉬던 중, 우연히 알라딘 서점에 들어가봤더니 김효준 기자라는 분이 '간도특설대'라는 책을 낸 것을 보고 눈이 번쩍. 국회에서 일할 때, 상당히 큰 시도를 했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백선엽과 간도특설대의 친일과 그 잔혹성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었다. 1938년 조선인으로만 구성된 간도특설대의 공작은 주로 간도 산간지역에서 항일게릴라투쟁을 전개하던 '동북항일연군' 을 고립, 제거시켜 이지역에서의 항일역량을 저하시키는 것이 주요임무였다. 그리고 그것 외에도 간도특설대가 더욱 악명을 떨치게 된 것은 군사작전을 넘어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학살 기록이 정확히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1939년 5월 특설부대는 일본수비대를 배합하여 안도현 서북차에서 야간 토벌을 진행하던 중 산림 속에서.. 2014. 3. 27.
함께하는 독서강독회-지배자의 국가 민중의나라2 서중석 교수(성균관대 정년퇴임)의 책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돌베개출판사, 2010)' 를 기본으로 독서강독회 핵심내용 정리! 다음주부터는 서울 성북구에서 벗어나 대학로, 서대문, 여의도 인근에서 진행할 예정이니 거리상 참석이 어려우셨던 분들은 과감히 함께해요~! 챕터2. 독립운동과 새나라 구상 1. 독립운동을 타국영토에서 전개한다는 것은 특수한 경우에 속함. 타국 한 지역에서만 집중한 것도 아니고 국가와 사회체제가 달리하는데도 폭 넓게 전개됨. 다만 아쉬운 것은 여러곳으로 분산되어 전개된 독립운동은 상호 연락을 취하기도 했지만 독자적으로 전개한 경우가 훨씬 많음. 만주, 러시아, 미국 등에서 분산 전개된 운동은 성과 못지 않게 해방 후 정치세력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해악도 발생했음. 2. 독립운.. 2013. 8. 20.